재작년 취임 직후 재정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공관을 쓰지 않겠다고 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3월 한남동 공관에 입주합니다. <br /> <br />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이유를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에 수십억 원이 투입된 데다 지난해 건물 균열로 인한 정밀안전진단을 이유로 기존 입주 기업을 모두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한남동 파트너스 하우스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관저에서 2백여 미터 거리로,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부터 공관으로 씁니다. <br /> <br />2007년 서울시장 공관으로 짓기 시작했지만, 2009년 완공 때는 오 시장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중소기업 지원시설로 용도를 양보하겠다고 밝혔고, 2017년부턴 콘텐츠 기업 사무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급호텔 수준의 객실과 회의장 등 신축 당시 건축비만 68억 원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리모델링 비용 7억5천만 원까지 더하면 75억 원 넘게 투입된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까지 1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가 7월 무렵에 계약 기간이 남은 기업들까지 모두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59m 지점에서 GTX-A 노선 발파 공사로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 안전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. <br /> <br />정밀안전진단까지 받은 결과 간단한 보수정비만 하면 되는 B등급을 받았지만, 서울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용도를 바꾸겠다며 입주기업을 다시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의회는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도 위험을 이유로 무리한 전환 사용을 추진했고, 입주기업 퇴거 계약서도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 역시 일부 문제 소지가 있다는 외부 법률자문을 받았지만, 단서 조항이 있어서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황보연 / 당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(2022년 12월) : 목적이 도과하고 서울시 목적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비워줄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기 때문에 부당한 계약이라고 보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했던 리모델링에는 계약상 9억 7천만 원이 듭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당시에는 공관 사용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, 기존 사무공간을 침실과 주방, 거실 등 객실로 바꾸는 공사였던 데다, 결과적으로 객실 3층 전체는 오 시장이 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갑자기 공관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별도... (중략)<br /><br />YTN 한동오 (hdo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250614076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